안그래도 날이 쌀쌀해지면서 유달리 참치회가 먹고 싶었는데, 때마침 주말로 예정된 친구부부와의 만남이 사케와 오뎅에서 참치회로 메뉴가 급변경되어 홍대 이춘복 참지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인당 25,000원짜리 메뉴에 다른 참지집들보다 부위가 괜찮다. Bar쪽에 앉았으면 이것저것 더 많은 부위를 하나씩 얻어먹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했지만, 일반 테이블에 앉아도 리필은 신경쓰지 않게 중간 중간 계속 챙겨준다. 특히 리필 해주는 부위들도 다른 곳들처럼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어서 리필할 때마다 봉긋해진 내 배를 뒤로 한 채 폭풍 젓가락질을 하게 된다.

연말 홍대 부근에서 여럿이 모임하기에는 꽤나 괜찮다 싶은 생각이다.  워낙 잘먹어대는 농구부 동기들 연말 모임때 한번 델구 가야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