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체 게바라 평전을 모 사이트에서 한 권 구입을 하고 월요일 오전부터 책이 배송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당일 배송건으로 처리가 되었건만, 시간은 5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음에도 책은 올 기미가 보이지를 않았다. 그렇게 퇴근 시간 전에 책을 받기만을 학수 고대하면 기다리고 있던찬라, 한 직원이 택배 왔다면 대신 수령하여 내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가!!!  ㅋㅋㅋ

     근데 택배를 열어보니 엉뚱한 책만 한권 들어있었다. 이어령 교수의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이었다. 늦게 배송한 것만으로도 이미 조금 기분 상해있던 터였는데, 책까지 잘못왔다는 생각에 바로 항의 전화를 하기 위해 핸드폰 집어 들었다. 

 

   근데 택배 송장 위에 떡하니 “보낸 사람 : 윤XX” 라고 되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사회생활 나의 첫 사수이자, 오랜 기간 팀장님으로 같이 일했던 그 분으로부터 온 것이였다.  급하게 전화를 걸었더니, 생일 축하한다며 선물로 책 한권 보내셨다는 것이다.  더불어 생일 협찬사 목록이 부실하더라는 말씀과 함께… ㅜㅜ

      감사합니당, XX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