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그래도 나름 프린팅 장비에 투자를해서 Epson Pro3800에 정품 잉크만 고집하며 쓰고 있지만, 예전에 쓰던 A3+용 프린팅 장비에는 잉크값의 압박 때문에, 꽤 유명하다는 무한잉크 공급업체에서 염료잉크를 구매해서 사용했었다. 장비 캘리베이션을 하면 Epson의 Premium Glossy와 Semi Matte 용지에는 그럭저럭 미려한 컬러로 출력이 되어줘서 A3 정도에 출력해 놓으면 봐줄만 했는데, 얼마전 그때 사진을 꺼내 보니, 모두 변색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들어간 돈이 얼만데..제길!!!

    1년여전에 구입해 놓고 아직까지 Color용으로는 사용치 않았던 Innova사의 Fine Art지인 Smooth Cotton 용지를 꺼내 들었다. 하네뮬러등의 용지와 비교하면 끝도 없겠지만, 25장의 용지에 8만원이 넘는 가격은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첫 프린팅의 결과물이 나오는 순간,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부드러운듯 하면서, 풍부한 계조와 컬러가 살아나는 이 느낌이란…. 주로 사용하던 Innova의 Glacier 300g나 Fiba 계열의 용지와는 그 차원을 달리했다.  프린팅을 하면서 이렇게 마음 설레여 봤던 적이 언제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