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FM 89.1 MHz  윤성현 PD의 심야식당. 심야에 내가 가장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 중 하나다. 윤성현 PD의 음악적인 지식도 해박할뿐 아니라, 장르와 러닝타임을 불문하고 별 다른 멘트 없이 한 시간 내내 틀어주는 그의 과감한 선곡과 진행이 너무나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발렌타인 데이가 지난 새벽 2시, 평소 워낙 시크한 진행으로 유명한 그 였지만 발렌타인데이 첫인사 몇마디를 마지막 멘트로, 이런 선곡을 가지고 곡을 틀어 줄줄은 상상도 못했다.

 

Clash –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Metallica – Enter Sandman

Metallica – Battery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Judas Priest – Painkiller

Judas Priest – Breaking the law

 

Clash의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가 나올때만해도 설마 설마 했는데 그 뒤로 무섭게 몰아치는 그의 선곡은 정말…ㅎㅎㅎ 출근 걱정 보다 발렌타인데이에 저지른(?) 그의 선곡 센스에 감탄만 하며 새벽 3시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에 겨워 라디오를 들어 버렸다. ㅋㅋ 윤성현 PD 쵝오!!!  당신은 미쳤거나 아니면, 천재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