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친구에게 전화가 한통 왔다.
“메신저로 돈 빌려달라는거 너 맞냐?? “
남들만 당하는 건 줄 알았는데, 나도 당하고 말았다. 명색이 IT 바닥에서만 6년을 넘게 일하고 있는데 메신저 해킹이나 당하고…. 이게 무슨 망신이란 말인가~ 메신저에 등록된 지인들이 한결 같이 내게 돈빌려줄 만한 사람들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혹시라도 안좋은 일이 있으면 어쩔까하는 걱정에 로그인 한 사람들 한명 한명 확인하느라 일도 못하고 오후 시간을 다 소비해 버렸다!!! 그 덕에 그간 뜸했던 분들과 연락도 하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ㅎㅎㅎ
근데 내가 IT 업계의 수치가 된 이 상황 보다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든 사실은…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얼마나 필요한데?” 라고 얘기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지난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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