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에서 같이 일하던 후임 사원이 퇴사를 하기로 하여 어제 저녁 다같이 모여 환송회를 겸한 회식을 하고 있던 중 아직 대학에 재학중인 신입 사원이 내게 소개팅 해보겠냐고 물어왔다.
본인 말로는 정말 정말 예쁘고 외모도 너무나 동안이고, 몸매(?)도 너무 잘 관리한 분이라며 나를 소개시켜 주면 딱 좋을 것 같다는 것이다. 왠만해서는 누구 소개 잘 시켜주지도 않을 뿐더러 소개시켜드리려는 그 여성분은 본인이 여자친구가 없는 상황이였으면 한번 사귀어 봤으면 할 정도의 사람이란다.
그래서 내가 물어봤다. 나이는 몇살이냐고…
“39살요. 근데 정말 28~30살 정도로 밖에 안보일 정도로 동안인데다 정말 미인이에요”
39살…39살…39살….. 순간 짜증이 확!!! ㅡㅡ; 뭐, 나이가 꼭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건 정말 아닌듯… 일단 연상인 것도 싫은데 4개월뒤면 마흔살이 되는 분을 소개해준다니… 누구 말마따나 그 친구가 보기엔 28~30살 같은 동안 일지 몰라도 내가 느끼기엔 그냥 “동안의 39살”일뿐…ㅜㅜ 그러고 보니 우리 막내 이모랑 거의 차이도 안난다 ㅡㅡ;
“그렇게 어려보이고 예쁘면 그냥 네가 만나라.. ㅡㅡ;”
내가 그 친구에게 건낸 마지막 대사는 이것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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