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흑~~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ㅜㅜ

    지금 사용중인 가방이 Artisan & Artist에서 나온 ACAM-1000 이라는 모델인데, 그 동안 정말 흡족하게 사용해왔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와 렌즈를 모두 수납하면서도 하루 사용할 필름 6~9롤 정도를 무난히 넣고도 가방의 크기나 무게, 그리고 카메라 가방 같지 않던 모양등 모든 면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 가방 덕분에 다른 가방들은 모두 다른 주인에게 팔려나갔을 정도 였으니깐….

    하지만 세월에는 장사 없는 법… 이 가방도 많이 낡고, 헤진곳도 생기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모서리 마다 구멍이 생기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캔버스 천이다 보니, 그렇게 닳고 헤지는 맛에 쓰는 사람도 있긴하겠지만, 한번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니 계속 그 부분만 눈에 들어온다. 결국 새로운 가방 하나 구입을 목표로 웹을 열심히 뒤적 뒤적~~

   Artisan & Artist의 토트백 스타일인 GDR-212C가 한눈에 들어왔다. Artisan & Artist의 가방이 원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위한 가방을 만들던 회사여서 그런지 카메라 가방들 중에서도 모양은 카메라 가방 같지 않으면서도 카메라 애호가인 A&A의 회장 덕분인지 카메라 가방으로서의 실용성은 정말 좋았었다. GDR-212C도 모양은 정말 시크해보이면서도 수납공간은 충분해 보여 마음에 쏙 들었다. 필름을 사용하다면 자질구래하게 이것저것 챙기게되는 것들이 많은데 여유로운 포켓도 충분하고 내부 사이즈도 마운트된 M 바디 하나와, M렌즈 2,3개정도는 문제 없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토트백 스타일이라 비가 올때가 문제이긴한데, 뭐 비올때야 지금 쓰는 가방 들고 나가면 되니..ㅋㅋㅋ 오히려 더 큰 문제는 가격인데…  왠만한 여성 중가 브랜드 핸드백 가격은 되는 A&A의 가방 가격 덕분에 지름신께서 자꾸 왔다 갔다 하신다..

오짜지~~ 오짜지~~~~  ㅜㅜ

< 이미지 출처 : Filmn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