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간 준비해 온 배낭 여행을 이제 떠난다. 어제 최종적으로 짐을 다 꾸리고 배낭의 무게를 재 보니 한 18Kg정도 나가더라. 군대 있을 때 들고 다니던 배낭에 비하면 훨가벼운 것인데도, 잠깐 들어봤을 뿐인데 허리가 휘청~~ 늙긴 늙었나 보다 ㅡㅡ; 물론 현지에서는 도시를 이동할 때만 큰 배낭을 들고 이동하고, 실제 여행시에는 작은 Bag을 메고 다니긴 할 거지만, 일단 잠깐 들어봐도 휘청한 정도인지라 사실 좀 걱정이 되긴 한다. 어제 짐을 다시 꾸리면서 보니 왜그리 욕심은 많은지 너무 이것저것 꾸겨 넣기만 한 것 같다. 필름 60여통에, 반바지 3벌, 반팔 3벌, 긴 츄리닝 1벌, 긴팔 2벌, 속옷 6개, 양말 7개, 슬리퍼, 세면도구, 수영복, 응급약품, 카메라 2대, 렌즈 3개,미니 삼각대…….여행은 늘 모자르게 가야하는 것인데 아무리 줄이려고 해봐도 더 줄여지지를 않는다.
일단 다 꾸린 짐을 들고 오늘 회사로 출근했다. 휴가만 더 있었어도 오늘 하루를 다 휴가로 처리하는건데 모자란 0.5일의 압박때문에…ㅜㅜ 회사까지 오는데 도저히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올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미친척하고 일산에서 택시를 타고 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회사 건물 바로 앞에 공항 리무진이 지난달부터 신규 노선이 생겼다는 것이다. 2시 30분에 리무진 버스타고 공항가서 여행자 보험 들고, 로밍 준비하고 티케팅하고, 간단히 간식 먹어주고, 보딩만 하면 끝!!!
자, 이제 12일간의 배낭 여행을 향해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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