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전에 싱가폴에서 이메일 한통이 날라왔다.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한다며, 11월에 자신의 피앙세와 함께 한국 여행을 하려고 하는데 사진을 찍어줄 수 있냐는 메일이었다. 일정만 맞으면 홈페이지를 통해 연락해 오는 외국 방문자들의 부탁은 대부분 수락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역시 같이 보기로 결정하고 지난 주 일요일 그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