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6월쯤이었나보다. 대구분들께는 미안한 일이지만, 뉴스를 보며 대구 동양 오리온스 농구팀이 고양을 새로운 연고지로 삼는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출수가 없었다. 김승현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오리온스에서 빠진 이후로 팀이 급격히 흔들리며 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올해 역시 대단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목의 프로팀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연고지로 택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연고지를 옮긴 후 첫 개막전 홈 경기만큼은 꼭 가서 보겠다는 집념하나만으로 지난 주 맘에 드는 자리의 특석 티켓 예매 완료!!! 티켓 예매처인 11번가의 전산시스템 오류로 예매번호가 날라가는 힘겨운 상황이 벌어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오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고양 체육관 홈 경기장에서 개막 홈 경기를 관람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보는 경기라 그런지 어찌나 설레이던지 경기를 보는 내내 그 설레임은 미친듯한 함성으로 발산해 버렸다. ㅎㅎ
1,2쿼터는 최대 20점차까지 차이가 나며 홈팀 오리온스가 이끌려나갔지만 역시 농구는 3,4쿼터가 백미 아니던가!!! 3쿼터 중반 연속된 3점슛 3방으로 10점차까지 줄이더니 4쿼터는 5점차 까지 줄이더니 경기 종료 1분여전에 동점까지 만들었다. 비록 버저비터에 2점차로 경기는 지고 말았지만 오늘 같이만 경기해준다면, 꼴찌가 되면 어떠랴~ 열심히만 해준다면 자주 자주 경기장 찾아줄께~~
P.S. : 구단주님, 제발 포인트 가드랑 용병 좀 어떻게…ㅜㅜ
어떻게 그렇게 패스도 안이뤄지고 실책이 많은지….
정말 김승현이 그리운 하루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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