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차례를 다 지내고 동생과 함께 부모님께 세배를 드렸다. 어머님께서야 늘 그렇듯이 몸 건강하라는 말씀과 함께 올 한해도 하는 일 다 잘되길 바란다고 하셨지만, 아버지께서는 의외의 덕담을 주셨다.    “결혼하라는 얘기는 안할테니, 너희가 혼자 사는게 더 편하면 혼자 살아도 된다. 결혼때문에 괜한 부담가지지 말고, 혼자사는게 더 좋고 편하면, 하고 싶은 일하며 인생을 즐겁게 살아라.” […]